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로봇 생태계 구축해야

By 2017년 4월 4일 언론보도 No Comments

로봇신문  2017년 3월 31일  (원문)

▲ 간담회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앞줄 우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 조규남 로봇신문 대표, 박기한 로봇산업진흥원장, 김경환 NT로봇 대표, 장길수 본지 편집국장, 오용주 아이로 대표, 이현종 로보링크 대표,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최용원 로보케어 전무, 조영훈 로봇산업협회 이사, 전진우 로봇산업진흥원 단장.

로봇신문은 지난달 31일 쉐라톤서울 팔레스 강남호텔에서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초청 로봇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 로봇기업의 비즈니스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로봇신문이 지난해 선정한 ‘2016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은 로봇신문이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과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제정했으며 매년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2016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으로 선정된 유진로봇 신경철 대표, 라온테크 김원경 대표,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 NT로봇 김경환 대표, 로보링크 이현종 대표, 언맨드솔루션 문희창 대표, 아이로 오용주 대표, 로보케어 최용원 전무 등이 첨석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진우 단장, 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이사도 로봇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참석했다.


▲ 간담회에 참석한 유진로봇 신경철대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기한원장, 라온테크 김원경 대표 (좌로부터)

이날 간담회는 로봇신문 조규남 대표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로봇기업의 비즈니스 방향 모색’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고 참석자들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전세계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본격 접어들었으나 우리나라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국내 로봇산업이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로봇산업계와 타산업계를 아우르는 로봇 생태계의 구축 ▲ 개방과 연결, 그리고 로봇업체간 협력 시스템의 구축 ▲ 로봇업산업계 축적 기술과 노하우의 바람직한 전승 ▲ 로봇산업에 대한 자본과 인력 등 핵심 자원의 집중 투자 방안 ▲ 제품 개발 중심에서 마케팅과 시장 창출로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 ▲ 대기업과 중소로봇기업간의 협력 체제 구축 ▲ 국내 공공 수요의 집중적인 발굴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기한 원장 초청 간담회 모습

이날 참석자들은 로봇 산업계가 폐쇄적인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선 공유 기술의 발굴 및 확산, 로봇 생태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 주목했다. 아마존 알렉사가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 것에서 볼수 있는 것처럼 공급망(supply chain)과 가치사슬(value chain) 측면에서 큰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로봇산업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진로봇 신경철 대표 역시 로봇산업계에 ‘개방’과 ‘연결’의 정신이 중요하다며 칸막이 규제를 빨리 없애는 게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국내 로봇전문기업들은 전문적인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갖추기 힘든 여건에 있다며  인공지능 등 관련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온테크 김원경 대표 역시 우리 로봇 기업들은 모든 것을 혼자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관련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 로봇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통의 기술을 발굴해 다른 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나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바람을 얘기했다.

로봇 물고기 개발업체인 아이로(주)의 오용주 대표는 국내 로봇 업체들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통신 등 타산업 종사 업체들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솔루션을 시험해볼수 있는 ‘로봇 시티’ 구상을 검토해보자고 제안했다. 오 대표는 일본의 경우 지자체나 민간이 중심이 되어 로봇업체와 다른 산업계 종사자들이 힘을 합쳐 다양한 로봇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도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창한 용어를 쓰기보다는 기존의 기술을 연결하고 공유하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하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로봇기업들이 시장 창출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및 공공기관의 수요 창출 노력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레퍼런스가 필요한데, 국내 로봇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로봇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대표는 정부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시장 창출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국내 로봇기업들이 국내 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도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미래 기술은 조달 시장 진입이 쉽게 이뤄질 수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로봇 기업들의 국내 조달 시장 진입이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NT로봇의 김경환 대표는 국내 로봇업체들이 힘들어지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전문인력이 한꺼번에 없어지는 사례가 많다며 전문 인력들이 고용불안 없이 로봇 분야에 전념할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맨드솔루션의 문희창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로봇산업의 중요성이 많이 강조되지만 정작 중요한 인력 양성에 관한 논의는 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봇 기업이 전문인력을 채용하려해도 전문 인력을 구하는게 힘들고 전문인력도 많지 않은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최근 빌 게이츠가 로봇세를 주장한 것은 중요한 철학을 담고 있다며 엔지니어들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게 철학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로보링크의 이현종 대표는 그동안 국내 로봇기업들이 기술개발에만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마케팅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측면에서 바라봐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에 관해 컨설팅을 받을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정책 자금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비즈니스 모델, 해외 진출 전략 및 마케팅 등에 관해 체계적인 조언과 컨설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이날 간담회에선 대기업의 바람직한 로봇 시장 진출 방안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송세경 대표는 과거 대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 중소 전문기업의 인력을 빼앗아가거나 사업을 무력화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로봇산업계에도 유사한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을 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들어 중국업체들이 국내 로봇 업체에 접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국내 로봇 기업의 알짜 부분만 쏙 빼앗아가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중국 시장과 기업에 대한 맹신을 경계했다. 유진로봇 신경철 대표는 대기업들이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로봇 관련 기술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공개해 국내 로봇 전문기업들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로보케어 최용원전무


▲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이사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진우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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